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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19 [DC] J리그를 망친 "서포터즈"...이제 K리그도...
낙서장/SoccerisWar2006.09.19 08:56
J리그 출범하고 한 참 뒤에 일본 프로축구 서포터즈들의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바로 스스로가 "관중들 속에 없었다는" 반성이다. 자신들을 경기장 속의 특별한

무엇으로 생각했던 J리그의 서포터즈들의 그 매니아같은 문화는 관중들과 응원을

격리시킨 것이다. 젊은이들에게 맞춰지고 유럽에서 따온 일반관중들에게 생소하고

와닿지 않는 응원가와 구호, 세레모니등이 그것이다. 일반 관중들과는 전혀 호흡을

맞지 않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또다른 문제는 바로 응원의 독점이었다.

서포터즈들이 응원을 독점해버린 것이다. 몇몇 간부들이 개인적으로 만든 응원구호와

응원가를 서포터즈들의 투표를 거쳐 뽑혀지면 운동장은 그 소리로 가득차게 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나타나 정착되는 응원가와 구호가 태어날 수 없게 되었다.

몇몇 사람들이 정한 소리에 묻혀버리니까 말이다. 유럽과 타지역의 축구팀에서

터져나오는 구호와 응원가는 그들이 백년 넘게 축적한 전통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그러다보니 인위적으로 그것들을 따라하는 서포터즈들은 기형적이라고 할 수 밖엔 없다.

문화는 언어와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공동체 전원의 합의에 의해서 만들어져 간다.

만약 누군가가 어느날 태양을 "오레~오레~"이라고 부르라고 하면 이를 따를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것은 억지이기 때문이다. 축구장의 공동체는 관중들이다.

그리고 관중의 일부로서 골대 뒤 좌석을 차지한 서포터즈라는 집단이 그러한 억지를

부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J리그 서포터즈들은 이러한 질문들을 자신들에게 던졌다.

정녕 우리 서포터즈들은 자신들을 관중의 일부로 생각하는가?

아니면 우리 스스로 일반석에 앉은 관중들과 자신들은 다르다고 생각하는가?

그래서 결국 내린 결론은 "서포터즈도 22명의 필드 위의 선수들과 함께 운동장이라는

공동체에 있는 관중이다"라는 것.

이러한 반성이 이루어지자. 많은 서포터즈들이 골대 뒤에 마련된 그들만의 자리에서

자발적으로 떠나 일반 관중 석에 유니폼을 입고 앉기 시작했다. 많은 구단의 서포터즈들이

응원을 간략화 시키기 시작한다. 그것은 자신들을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했던 한 켠의

관중들이 맞은 편에 앉은 자신과 똑같은 관중들에게 다가가가 한 악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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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생각해볼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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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겁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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